<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지>는
<새의 날개>의 ‘은혜의 강가로’와 <신의 정원>의 ‘산 밑으로’에서 보여준 정겹고 깊은 신앙의 울림이 이어지면서도 <민들레 날고>에서 담았던 ‘우리 것’의 냄새가 더욱 깊이 묻어나는 음반이다.
홍순관의 노래정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음반은 진정한 의미에서 대중과 교회를 잇는 다리역할로 기대하기에 설레임이 크다.

 
1.
나처럼 사는 건
2.
저 아이 좀 봐
3.
바람의 말
4.
벽없이
5.
늘 푸른
6.
깊은 인생
7.
나는 내 숨을 쉰다
8.
거미
9.
푸른 춤
10.
쿰바야 (Bonus Track 1)
11.
대지의 눈물 (Bonus Track 2)

* 노래제목 옆 를 누르시면 잠시 후 노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 나처럼 사는 건
들의 꽃이 산의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그 흔한 꽃이 산의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음~

저 긴 강이 넓은 바다가 가르쳐 줬어요 세월의 강이 침묵의 바다가 가르쳐 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음~

2 저 아이 좀 봐

디디담담 디디담담~

저 새들 좀 봐 자유로이 하나님도 볼 수 있겠네 저 흐르는 강을 봐 너무 깊어 하나님도 건널 수 없겠네 저 나무를 봐 빛깔 고운 과일을 태어나게 하네

저 아이 좀 봐 이 세상을 넘어 가네 꽃과 말하며 신과 말하며 생명을 말하며 쉬운 말 툭툭 던지며 쉽게도 넘어 가네 어지런 세상 참 쉽게도 넘어 가네

디디담담 디디담담~

3 바람의 말

떨어진 밤송이가 삐죽 웃으며 인사를 하네 제 살던 집을 떠나면서 바보처럼 웃고 있네 정답게 살던 친구들 함께 부르던 노래 지는 노을과 텅 빈 들판 이제는 떠나야지 가벼운 바람 불어와서 내게 전해 준 말 이 세상 떠날 때에 다 놓고(웃으며) 가라네


4 벽 없이

자연은 때를 따라 옷을 입네 소녀 같은 나물냄새 초록의 춤과 바람과 태양 흙보다도 더 붉은 산하

봄여름가을겨울은 따로 사는 것이 아니지 벽 없이 금 없이 오가며 서로에게 생명을 내어주고 살지 님을 따라 부르는 노래야

5 늘 푸른

늘 푸른 산위에 살고파라 사나운 짐승 있어도 말없는 바위 말해 주는 늘 푸른 산 위에

늘 푸른 들판에 살고파라 지루한 가뭄 있어도 고요한 생명 숨 쉬는 늘 푸른 들판에

늘 푸른 강물에 살고파라 낮은 곳 살고 있어도 어린 구름 그림 그리는 늘 푸른 강 물에


6 깊은 인생

인생은 너무 깊어 때론 건널 수 없네 걸어도 걸어도 끝은 없고 쉬어도 쉬어도 가쁜 숨은 그대론데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야하나 분명 길은 있을 텐데 언덕을 너머 저 하늘의 세상

인생은 너무 깊어 때론 건널 수 없네 걸어도 걸어도 끝은 없고 불러도 불러도 이 노래는 그대론데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야하나 이 깊은 아픔이 징검다리겠지 저 하늘의 세상

7 나는 내 숨을 쉰다
숨 쉰다 숨을 쉰다 꽃은 꽃 숨을 쉬고 나무는 나무 숨을 쉰다

숨 쉰다 숨을 쉰다 아침은 아침 숨을 쉬고 저녁은 저녁 숨을 쉰다 나는 내 숨을 신다 내 숨을

숨 쉰다 숨을 쉰다 별은 별 숨을 쉬고 해는 해 숨을 쉰다

숨 쉰다 숨을 쉰다 바람은 지나가는 숨을 쉬고 신은 침묵의 숨을 쉰다

나는 내 숨을 쉰다 내 숨을

8 거미

거미는 그 길고 가느다란 다리를 건방지게 벌리고 어쩌면 그렇게도 정확한 중앙에 근엄하게 자리잡고 있는가 거미줄은 한 줄 한 줄 낮은 담이되 넘볼 수 없는 높은 벽이요 만만치 않은 울타리요 탄탄한 왕국이요 땅바닥의 잔돌보다 촘촘한 경계 스스로의 위엄을 만들고 있네 그러나 그 끝에 달려 있는 한 방울의 이슬은 얼마나 얼마나 여유로운가 금방 사라질 세상을 거미에게 말해 주고 있지


9 푸른 춤
1.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님과 바람 입 맞추며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별과 태양 입 맞추며 삶과 죽음 시간 넘어 미움 사랑 남자 여자 씨와 땅이 입 맞추며 우주의 생명이 춤을 추네

2. 춤을 추네 춤을 추네 하늘과 땅이 입 맞추며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노을과 아침 입 맞추며 참과 거짓 시와 정치 시간과 역사 봄과 겨울 남과 북이 손을 잡고 우주의 생명이 춤을 추네

10 쿰바야

Kum Ba Yah My Lord Kum Ba Yah (반복) Oh, Lord Kum Ba Yah Yah Yah Kum Ba Yah

우는 자에게 오소서 (반복) 오 주여 오소서 Yah Yah Kum Ba Yah

갈라진 이 땅에 오소서 (반복) 오 님이여 오소서 Yah Yah Kum Ba Yah Yah Yah 여기에

평화를 위해 오소서 (반복) 오 주여 오소서 Yah Yah Kum Ba Yah Yah Yah 여기에 Yah Yah 이 땅에 Yah Yah - Kum Ba Yah

11 대지의 눈물
음 - 바람이 불어 옛날은 갔는데도 기억 속에 보이는 저 분홍저고리 눈물은 노래를 막아 부르지 못하여도 하늘의 그 손 길 야윈 손 잡아 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다 그만 시간을 잃어버렸죠
다시 찾아 드릴께요 어머니 열 네 살 소녀 그 어린 꿈들 이 땅에 흐르는 대지의 눈물이여 다시는 그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 눈물은 노래를 막아 부르지 못하여도 하늘의 그 손길 야윈 손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