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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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13:19

작성자 : 춤추는 평화

'태초에 여백이 있었다'- (변주)

밤사이 나무는 한그루 수백 그루 수천 그루 수만 그루 수백만 그루 수천만 그루 수억 그루가 끙끙 해산의 고통을 앓지요. 그리고 아침 같은 숨을 줍니다. 인간이 만든 욕심도 마시고, 폭력도 마시고, 자본주의도 마시고, 못된 문명도 마시고, 다 들이마시고 새 숨으로 내놓습니다. 나무가 웃을 수도 있겠지만 나무의 본질은 슬픔입니다. 세상의 나쁜 공기를 들이마시고 좋은 것으로 내뿜어주는 것이 일생의 일이니까요.


사람도 아픔이 본질처럼 스며있어야 합니다. 연민은 그렇게 태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