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주와 백석은 제 노랫길의 큰 숙제이자 화두입니다. 함부로 곡을 짓고 노래할 수 없는 작품들이지요. 지금껏 백석 두곡과 운동주 다섯 곡 정도의 작업을 해두었습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소위, ‘기념’이니 ‘행사’니 ‘주년’이니 하는 것에 맞추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꺼내어 동주와 백석에게 되도록 부끄럽지 않은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에 녹음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한·중·일 인문기행으로 이루어지는 ‘윤동주 생가와 백두산 여행’이 처음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부디, ‘영하 삼십또’로 상징되는 눈보라가 잠잠하여 백두산 천지를 구경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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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둘째 날인 2017년 12월 30일 저녁에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한중일 행사
‘윤동주와 그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시간을 갖습니다.
오랜 벗 김응교 선생의 강의 후 동주의 시로 지은 노래를 부릅니다. <십자가> <나무> <호주머니> <산울림>을 부를 것입니다. 함께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와 상상력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